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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학년도 특목고 입시 집중 분석 전망·준비법 mtbee ㅣ 2011.05.03 ㅣ 4466

2011.03.14 <중앙일보> 2012학년도 특목고 입시 집중 분석 전망·준비법

외고 경쟁률 높아지고 전국모집 자사고 늘 듯


지난 해 외고·과고·국제고 등 특목고입시에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대폭 확대되고 자율형사립고가 크게 늘면서 고교입시는 큰 변화를 겪었다. 갑자기 바뀐 입시제도에 학생·학부모들은 혼란 속에서 입시를 치뤄야 했다. 심지어 외고의 일부 학과와 자사고에선 미달사태까지 벌어졌다. 지금부터 지원학교에 대한 꼼꼼한 정보수집이 필요하다. 2012학년도 특목고 입시의 중요 쟁점사항들을 정리해봤다.

 

외고, 1단계 선발배수 변화가 중요한 변수

지난해 서울권 6개 외고의 경쟁률은 평균 1.38 대 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원자 수도 2010학년도 6902명에서 2011학년도 2913명으로 크게 줄었다. 1단계 선발배수인 1.5배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영어내신이 1단계 통과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4개 학기 모두 1등급이 아니면 통과가 힘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퍼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실제 1단계 통과선은 1.6등급 내외에서 결정됐다”며 “지난해 외고들의 대학 진학 성적이 좋아졌고 1단계 합격선이 드러나면서 이런 현상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단계 선발배수의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1단계 선발배수가 2~3배 수준으로 늘면 그만큼 내신합격선도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일외고 이용재 교감은 “1단계 선발배수를 늘리는 방안과 2지망까지 허용하는 지원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경쟁률 상승을 예상해야 한다. 이렇게 내신의 비중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등 서류와 면접이 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거꾸로 부족한 내신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을 봐야했던 지난 해와 달리 지금부터 지원학교·학과에 맞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진로·적성계발 노력과 지원동기·학업계획을 중요하게 보는 만큼 이런 결과들을 지원학교·학과에 구체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과학영재학교, 영재성입증자료 비중 줄어든다

 

서울과고·경기과고·대구과고·한국과학영재학교 등 전국 4개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지원자 수는 지난해 8902명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과학영재교육원 수료자 수가 큰 폭으로늘어난데다 과고·과학중점학교 전형과 별도로 진행돼 한 번의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높아졌다. 이들 과학영재학교는 올해 입학전형에서 몇 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서울과고를 제외한 다른 영재학교들이 중요 제출서류로 접수 받았던 영재성입증자료가 폐지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김상균 입학지원부장은 “영재성 입증과는 무관한 불필요한 자료가 많았다”며 “내부적으로 폐지를 결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부장은 이어 “단순 나열식의 포트폴리오는 도움이 안된다”며 “한 가지 활동이라도 진정성·일관성을 갖춘 활동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경기과고와 대구과고도 영재성입증자료를 폐지 또는 간소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영재성입증자료를 제출서류에서 빼고 자기소개서에 3건 이내로 증빙서류를 첨부할 수 있는 항목을 신설할 계획이다. 대신 영재성다면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과고엔 입학사정관 전형이 새로 도입된다. 선발인원의 30%내외에서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등 서류평가를 거쳐 입학사정관이 개별·방문면접을 진행한다. 수학·과학 기초학습능력과 실험·탐구능력도 평가한다.

 

경기과고 정혜진 입학관리부장은 “문제를 푸는 능력보다 실험·연구를 기획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본다”고 평가방침을 말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C&I 중등와이즈만 김형준 연구원은 “학생 입장에서 지금까지의 준비방법과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관심분야의 실험·연구를 통한 심화학습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임 이사는 “교사추천서·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수학·과학 내신은 2%이내로 관리하고 영재교육원 등 비교과 활동을 이어가라”고 조언했다.

 

주요과목 내신 최상위권, 전국모집 자율형사립고 눈 여겨 봐라

 

올해 서울권 자율형사립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공개추첨 방식이, 그 외 지역 자율형사립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된다. 전국 모집 자율형사립고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새로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가 전국모집 자율형사립고 전환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5월 중 도교육청에서 최종 승인하면 전국모집 자율형사립고는 기존 용인외고·하나고·상산고 등 7개교에서 9개교로는다. 전체 모집인원도 2800여명에 이른다.

 

 타임교육 중장기학습플랜연구소 하장범 소장은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이 대학으로 전환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전국모집 자율형사립고는 좋은 선택지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늘교육이 분석한 올해 용인외고 합격생 81명에 대한 분석자료를 보면, 평균 내신석차는 3.71%로 나타났다. 하나고도 상위 3% 안팎에서 합격선이 갈라졌다. 3%안팎의 내신성적과 학교별 교육과정에 특화된 지원동기, 구체적인 학업계획서가 입시결과를 좌우했다. 자신의 주요과목 내신석차를 분석한 뒤 지원학교 별 내신반영방법을 정확히 확인해봐야 한다. 지난 해 하나고는 국·영·수·사·과를 20%씩 동일 비율로 반영한 반면, 상산고는 국·영·수 반영비율이 각각 21.7%로 더 높다. 전국모집 자율형사립고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주요과목 성적을 3%대로 유지하면서 지원학교의 교육과정, 면접사례 등의 정보를 꼼꼼하게 수집하는 것이 좋다.

 

◇ 학교별 특징에 따른 교과 성적 준비

 

특목고에 가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별 특징에 따른 교과 성적을 갖춰야 한다.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수학, 과학이 반영되고 외국어고는 영어가 반영된다. 자율고는 주요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5과목이 반영된다.

 

내신은 대략 1~2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희망하고자 하는 특목고 계열과 1, 2학년 때 과목별 내신을 계산해보고 중3 내신 성적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과학영재학교는 1단계 학생기록물, 2~3단계 영재성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4단계 과학캠프로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3월부터 6월까지는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자신이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각종 영재성 입증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7월까지는 단계별로 수학과 과학의 실력을 길러서 2~3단계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분별한 선행보다는 심화학습이 더 중요시 되며 과목 간 통합적 사고를 확장해야 한다. 과학캠프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생각을 잘 서술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먼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해 우선 선발을 하는데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고 서류평가가 이뤄진 후 면접 과정에서 수학, 과학 기록물 등을 추가적으로 평가한다. 과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가장 먼저 9~10월에 영재성을 입증할 학습계획서와 추천서를 준비해야 한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탈락한 나머지 학생들과 과학창의성 전형만 응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단계 서류평가(학생부, 학습계획서, 추천서)와 2단계 과학캠프로 최종 선발한다.

 

과학캠프에서는 실험과제 수행능력, 결론 도출, 보고서 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자신만의 연구과제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연습으로 과학적인 표현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실생활과 연계된 수리, 과학적 현상들의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해야 하며 특히 교과서 실험에 대한 원리 이해 학습은 필수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외국어고는 지난해부터 학과(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프랑스어과, 독일어과, 러시아어과)를 1개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만 선발하는데 1단계 영어내신, 2단계 영어내신과 서류에 따른 면접으로 진행하고 선발한다. 서류는 지원동기, 학습계획서, 봉사활동, 독서활동을 작성하며 면접과정에서는 개인별로 3~4가지 질문을 5분 내외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지원할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학과를 선정하고 그 선택에 따라 왜 그 학과에 지원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신의 뚜렷한 지원동기가 있어야 한다. 학습계획서는 자신의 진로 계획과 열정, 잠재력이 구체적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하며 취약한 과목의 공부법과 그 성과를 자신만의 차별성 있는 방법으로 보여주면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율고는 기존의 자립형사립고에서 전환된 민사고, 상산고, 하나고, 청운고와 외고에서 전환한 용인외고, 비평준화 지역에서 지정된 천안북일고와 김천고 등이 있다. 2011학년도 이 학교들은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올해 서울 지역을 제외한 자율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다.

 

외고와 마찬가지로 1단계 학생부로 일정배수의 학생을 면접대상자로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서류에 따른 면접이 진행해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외고와 차이점은 학생부 교과에서 국·영·수·과·사 5과목이 반영된다는 점과 학과별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점, 학습계획서에서 지원자의 학업적 우수성 사례와 리더십이나 도전정신으로 잠재력을 발휘한 경험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는 문항 등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만은 꼭! 2012학년도 특목고 입시 전략

 

외국어고

● 1단계 선발배수의 변화에 주목하라. 내신 합격선 낮아질 수 있다.

● 영어내신은 2등급 이내 관리,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비중 는다.

● 지난 해 면접사례 수집하고 지원동기·학업계획을 학교 특성에 연결시켜라.

 

영재학교·과학고

● 영재성입증자료 비중 준다. 제출용보다는 실험·연구 학습방법으로 생각해라.

● 2%내 수학·과학 내신관리가 중요하다. 교사 추천서 중요해진다.

● 영재교육원·경시대회 등 관심분야 계발활동 꾸준히 이어가라.

 

전국모집 자율형 사립고

● 국·영·수·사·과 3%대 내신 관리해야 합격 안정권 든다.

● 학교 별 내신반영방법 따지고 유·불리 분석해라.

● 지원자의 학업우수사례·리더십 등을 구체적 사례로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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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2011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새롭게 도입된 자기주도학습 전형비율이 50%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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